박보미 임신

결혼 4년 차인 배우 박보미 씨와 부천FC 축구선수 박요한 씨가 긴 시간의 아픔을 딛고 다시 찾아온 새로운 생명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첫 아이를 잃은 깊은 슬픔과 두 번의 유산, 그리고 시험관 시술 과정을 겪으며, 다시 한 번 부모가 되기 위한 여정을 이어왔습니다. 그 결과, 눈 내리던 설 명절 무렵 새 생명이 찾아왔고, 이들은 그 기쁨을 조심스럽고도 진심 어린 언어로 팬들과 나눴습니다.

임신 발표

박보미 씨는 2025년 5월 22일, 본인의 SNS를 통해 직접 임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따모니 동생이 찾아왔어요. 하나님께서 귀한 새 생명을 우리 가정에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라는 말로 시작된 그녀의 글에는 눈물과 감동, 그리고 감사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녀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날을 회상하며, 눈이 펑펑 내리던 설 명절 즈음이었기 때문에 태명을 ‘설복이’라고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임신 테스트기, 초음파 사진, 그리고 부부가 기도하는 모습이 함께 담겨 있어, 이들이 이번 임신을 얼마나 간절히 기다려왔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팬들과 지인들은 수많은 축하 메시지로 부부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큰 슬픔의 기억

지금 이들이 설복이를 품기까지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2020년 12월 결혼한 박보미·박요한 부부는 2년 만에 첫 아이 시몬 군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시몬 군은 갑작스러운 열경기로 인해 위독한 상태에 빠졌고, 안타깝게도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어린 생명을 잃은 충격과 슬픔은 쉽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었으며, 부부에게는 삶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시몬 군을 천국으로 먼저 떠나보낸 후, 부부는 두 차례 유산을 겪었습니다. 생명을 다시 품는 일이 그저 마음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현실 앞에서 부부는 시험관 시술을 결심하게 되었고, 고통스럽고 긴 과정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기적 같은 임신

박보미 씨는 이번 임신에 대해 “첫째 때는 경험하지 않았던 입덧과 다양한 신체 변화로 하루하루가 조심스럽고 불안했지만, 지금은 어느덧 임신 19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적처럼 찾아온 설복이 덕분에 몸도 벌크업 제대로, 뚱뚱보가 되었지만 너무도 기쁘고 감사한 나날이에요”라며, 특유의 유쾌한 언어로 현재의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많은 이들의 기도와 응원이 없었다면 이 시간을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다시 부모가 되는 길에 설 수 있게 된 지금,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생명을 잉태하고 지켜낸다는 것은 단순한 기쁨이 아니라, 반복된 상실 끝에서 비로소 맞이한 기적이라는 점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가족

부부는 이번 임신을 단지 기쁜 소식으로만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늘에 먼저 간 첫째 아들 시몬 군을 기억하며, 그 빈자리를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아이는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말 그대로 ‘설복’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선물이었습니다.

박보미 씨는 “사랑하는 시몬이의 동생이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언젠가 저희 가족이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 웃을 수 있기를, 지금은 이 땅에서 설복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합니다”라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비슷한 최근 사례

최근 배우 정시아·백도빈 부부 역시 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과거 유산의 아픔을 극복한 뒤, 셋째 출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한 바 있습니다. 또한 개그우먼 안영미 씨 역시 여러 번의 유산 끝에 아이를 품은 감동적인 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지 유명인이 아닌, 현실적인 여성으로서 생명과 모성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대중과 감정을 공유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의 예상

현재 임신 19주 차인 설복이는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박보미 씨의 최근 글에 따르면, 의료진도 안정적인 상태임을 확인해주고 있으며, 무리한 활동 없이 안정을 취하며 태교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산 예정일은 2025년 가을로 예상되며, 부부는 설복이의 탄생 이후 가족 중심의 생활을 지속하면서도 박보미 씨의 방송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천천히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다시 한 생명을 품은 이 부부의 시간이, 진정한 회복과 기쁨의 시간으로 이어지기를 많은 이들이 함께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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